마음의 창 / 경제(經濟) 먹구름 - 2
마음의 창 / 경제(經濟) 먹구름 - 2
  • cwmonitor
  • 승인 2008.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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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억만 목사 강릉포남교회 ponamch@hanmail.net

이렇게 자체적인 성장 능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외국자본이 국내에 유입되어야 하는데,어찌된 일인지 우리는 자기 발로 들어오는 외국인까지 여러 규제를 통해 쫓아내고 있는 실정이니 누가 돈 들고 이 나라에 들어오겠는가. 결국 우리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정부에서는 통상적인 방법으론 일자리 창출이 어렵다면서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통해 만들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해봐야 서비스업이나 단순한 비정규직에 머물고 말 것이다. 아니 제조업까지도 전부 자동화(自動化)로 이루어져 인력충원이 쉽지 않은 판에 무슨 수로각 전문분야에서 고정직을 4~5년 내에 수 십 만개를 만들겠는가.

그러므로 근본적(根本的)으로 멀리 내다보고 어릴 때부터 바른 직업의식을 심어주지 않고는 일자리 창출(創出)은커녕 백수공화국이 될지 모르겠다. 현대는 개성 시대다. 공부만이 능사(能事)가 아니란 말이다.

어떤 분야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얻도록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직업교육을 철저히 시켜야만 전문적인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더불어 어릴 때부터 직업 소명(召命)론을 주지시켜야 한다.

짧은 기간 동안에 오늘의 미국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직업(職業)은 신이 자신에게 맡겨주었다고 믿는 ‘직업소명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린 일자리가 없다하면서도 아직도 3D업종에는 사람이 부족하여 외국인들 차지가 되었고, 우리나라 기업들조차 해외에 공장을 이전하고 있는 실정이다.

흔히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는 곳에는 아직도 엄청나게 일자리가 쌓여있다고 한다. 보통 그런 자리엔 인내(忍耐)가 필요한 직종이거나 많은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곳, 아니면 비인기 직업에 해당되는 곳은 직장 구하기가 쉽다고 한다.

우리가 조금만 더 주변에 눈을 돌려본다면, 의외로 가까운 곳에 일할 곳이 많음을 발견하게 된다. 제발 모든 일을 공식대로만 하려고 하지 말고, 내 처지와 내 상황을 다 내려놓고, 내가 필요한 곳에서 일하겠다는 마음만 있다면 아무리 불경기라고해도 일할 곳은 분명히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렇게 일자리 창출이 스태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첫 번째 지름길이라면 다음으론 물가(物價)를 잡아야 극복할 수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본격화(本格化)된다면 가장 두려운 것이 물가상승이다. 이전 스태그플레이션 때도 가장 먼저 물가상승이 일면서 임금인상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또 다시 물가상승이라는 악순환이 반복(反復)되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물가가 오른다고 임금인상도 같이 일어나면 결국 동시에 망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지금 어느 기업 노조에서는 야간근무를 안 하므로 근무시간은 줄어드는데 임금은 똑같이 받는 상대적 임금인상구조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구조적 위험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렇게 어려울 때는 고통을 서로 분담하는 인내(忍耐)의 경제구조를 갖추지 않고는 이 산을 넘어갈 길이 없다. 이럴 때일수록 공공요금이나 임금인상은 최소화시켜야 하고 오로지 경제안정에 주력해야만 한다. 그래야 물가인상을 막으며 물가안정을 이룰 수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 광풍에 떨고 있을 때에도 연 2%대로 물가를 잡는 나라가 있다고 한다. 물가인상을 잡는데 가장 모범적인 네덜란드는 히딩크 마법이 물가(物價)까지 통했는지, 70%나 수입할 정도로 대외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을 이루고 있다. 그 비결은 정부의 합리성을 기초로 한 팀워크도 중요하지만, 보다 근본 요인은 네덜란드 국민들의 검소(儉素)함에 있었다.

그들 나라도 유가가 폭등하자 비싼 원자재 제품들은 값이 싼 중국이나 헝가리에서 수입하여 사용하므로, 오히려 공산품이나 생필품단가를 더 낮추었다고 한다. 그들만큼 우리도 원래는 검소한 민족성(民族性)으로 유명하다. 수입은 그대론데 물가가 올랐다면 이전 같은 소비 성향을 유지한다면 보나마나 가계부채는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이제까지 고비용 패턴의 소비 구조를 짜왔다면 이제라도 저비용 소비 패턴으로 바꿔야 한다. 지출의 우선순위를 다시 점검하고 최대한 현재 누리는 효율성을 감안한저비용 소비(消費)계획을 짜야할 것이다.

셋째는 대체(代替)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 과거 스태그플레이션의 공통점은 유가폭등으로 생겨 난 도미노식 파장이었다. 고유가는 물가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보통 당국은 금리인상으로 대처하지만, 그 결과는 경기가 죽으면서 자연스럽게 스태그플레이션 상황(狀況)이 오게 된다.

아직 거기까지 가지 않았음에도 초고유가는 우리네 삶을 얼마나 피곤(疲困)하게 만드는지 모른다. 당연히 국가에서는 비상정책이라도 나와야 할 판으로 에너지 문제가 최고의 관심사(關心事)가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아파트는 당연하고 자동차나 가전제품까지 에너지 절감기술개발이 21C의 또 다른 도약(跳躍)을 꿈꾸게 하고 있다. 가정이나 기업마다 에너지 절약 아이디어가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책적으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신재생에너지가 대체(代替)에너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것이 기존 에너지와 다른 점은친환경적인 햇빛이 바람, 물, 쓰레기 매립 가스 등을 이용하여 크린 에너지(Clean Energy)를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이미 이전부터 풍력발전, 지열, 해양에너지 등 친(親)환경적인 에너지를 기술개발한지 오래되었지만 이젠 본격적으로 한정된 에너지 조건을 무마시킬 유일한 방안이기에 이 대안에 올인 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모든 일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인적자원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면, 오히려 에너지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가져다줄지 모르겠다. 우리 민족은 그 동안 수많은 어려움들을 지혜롭게 대처하므로 오늘을 맞이했다. 이런 저력(底力)을 가진 민족으로 오늘의 에너지 위기도 분명히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

주여, 경제적 먹구름은 강한 비바람과 폭풍을 동반하면서 곳곳에 절망과 상처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습니다. 모두가 이 고난을 서로 분담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물가를 잡고, 대체에너지가 개발되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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