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 / 구원 - 하늘의식으로의 전환
에니어그램 / 구원 - 하늘의식으로의 전환
  • cwmonitor
  • 승인 2009.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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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고통은 자기 자신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두려움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이 관계가 어떤 형태로 각자에게 작용하고 있는가를 통찰하게 하는 지혜를 에니어그램은 제공하고 있다. 인간은 때가 오면 지구를 떠나 하늘나라로 가야할 존재이다. 그러나 나그네로서의 인생임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천년만년 살 것처럼 아등바등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다 보면 누군가 많이 알아주어야 만 성공한 것 같고 남보다 많이 가져야 행복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성서는 이런 사람들을 땅에만 의식을 두는 인간, 곧 죄인이라고 말한다. 죄인이란 자신을 스스로 조이는 사람을 말한다. 구원이란 바로 자기 자신을 조이는 삶으로 부터의 해방이다. 시간과 공간, 중력의 지배를 받는 땅의 의식에서 하늘의식으로의 전환(metanoia)이다.

지상에는 땅의 뜻을 따르는 사람과 하늘 뜻(성령)을 따르는 사람이 있다.
“하나님의 영의 인도함을 받는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로마서 8:14-16참조)
눈에 보이는 현상만이 전부인 줄 알고 살아가게 되면 그 누구든지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인간의 의식이 땅에 속해 있을 때 근심, 염려, 눈치 보기, 합리화, 핑계, 원망과 탓, 불평불만… 등의 증상들이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된다.

인간을 노예화 하는 것은 이런 증상들이다. 에니어그램 기초과정에서 다루는 9가지 유형은 각기 다른 노예 집단들의 특성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노예들은 이 지상에서 두려움과 염려의 인도함을 받는다. 성서는 자유의 영인 성령의 인도함을 받지 않는 한 인간은 결코 자유 함을 얻을 수 없으며 하늘과 땅과 세상의 중심을 잡는 왕 같은 제사장의 인격으로서 우뚝 서지 않는 한 타인과 세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고 말씀하고 있다.

자신 안에서 사랑의 샘이 터진 사람은 사랑을 구걸하러 다니지 않는다. 나를 왜 알아주지 않느냐고 안달하지 않는다. 남들의 기대와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 내가 더 완벽하게 보이려고 정해놓은 원칙에 매이지 않는다.

싸구려 은혜와 동정을 구하지 않는다. 그는 모든 일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그분의 뜻을 믿기에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 인간이 자기 자신과 세상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는 그가 어떤 생명의 힘을 공급 받는 존재인가 여부에 달려 있다. 이 땅에는 식물로서의 밥 힘만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하늘의 생명인 성령의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성령은 매 순간 거룩한 생명을 호흡으로 채워주고 있다. 그 덕에 나의 심장은 뛰고 있고 지상의 삶을 지금 누리고 있다.

아담이 자신의 생명에 대한 자각이 없을 때는 ‘흙덩어리’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숨, 성령이 그 코에 들어오는 자각이 일어났을 때 그는 살아있는 영적 존재가 되었다.

창세기의 기사는 인간 삶의 기반은 성령이요, 호흡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내 생명의 기반은 돈, 명예, 사업이 아니라 하나님의 숨에 있다는 자각이 있을 때 인간은 영적 존재로의 길이 열리게 된다. 이 자각이 있어야 인간은 진리를 추구할 수 있게 되고 그 어떤 것의 노예로도 살지 않겠노라는 결연한 의지가 발동 된다.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다는 말은 그 분에게 ‘사로잡힘’이다. 그 어떤 것들도 나를 사로잡지 못하는 자유함이다. 성령은 내 안에서 연약한 나를 위하여 기도하는 영이다. 성령은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모르는 내 존재의 심연에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부르짖고 있다. 진정한 기도는 내 안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성령의 갈망을 듣는 것이다.

그 갈망의 음성을 듣는 자들은 지구에서 사는 동안 자신의 생명을 최고 질로 발휘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힘과 지혜와 사랑의 완성이 자기 삶의 지고한 가치임을 알게 된다. 죄란 그 무엇을 하고 안하고 이전에 그의 의식이 어떤 상태에 있느냐 하는 문제이다. 세상은 죄를 윤리적 개념으로 이해하지만 저질화된 의식상태, 땅에 속한 의식 상태에 머물고 있는 그 자체가 죄이다.

성령의 힘을 받지 못하고 온갖 염려와 근심으로 기가 빠져 버린 상태, 자신의 사명을 알지 못하고 세월을 낭비하는 것, 사랑을 베풀어야 할 기회들을 무심하게 지나치는 것이야 말로 실패자의 삶이다.

그것은 죽은 자의 삶이다. 만물이 깨어나는 이 봄 날에 땅속에서 잠자던 뭇 생명들이 하늘을 향하여 올라오고 있다. 이 봄 날처럼 지상의 인간들도 자신의 살 속에서 영혼의 봄꽃들이 올라오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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