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 지금 바로 해야 할 가장 소중한 일
더불어 사는 삶 / 지금 바로 해야 할 가장 소중한 일
  • cwmonitor
  • 승인 2009.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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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했었다. 그러나 일이 바빠 다음 해에 가기로 미루게 되었고 그 사이 어머니는 병환으로 눕고 말았다. 회복되시기를 원했는데 안타깝게도 어머니는 병환으로 누우신지 3년 만에 돌아가시고 말았다. 열일을 제치고 그때 어머님을 모시고 갔어야 했는데 영영 돌이킬 수 없는 후회스러운 죄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큰 죄책감에 빠져 어버이 주일만 되면 눈물로 설교를 한다. 금년에도 어버이 주일에 눈물로 간증을 하면서 살아 계실 때 잘해 드리라고 호소했다. 설교를 들으며 성도들이 자꾸 눈물을 닦더니 한 성도가 시 한 편을 보내왔다. 그 성도는 대학 2학년 때 사고로 경추를 다쳐 중중장애를 입게 되어 지금까지 35년을 침대에 누워 생활하고 있다.

아침에 창문으로 스며드는 따스한 햇살,
잔잔히 다가오는 5월의 아픔,
어제는 창문을 열고도 덥다고 아우성쳤지
세월의 흐름만큼 그리움이 쌓이고
날씨만큼 불효의 온도가 높아간다.
시시때때로 몸과 마음을 짓누르는 죄책감
어버이날엔 말로 다 할 수 없는 소용돌이가 몰아쳐 온다.
수 십 년 병간호만 하시던 어머니.
심신의 힘겨움으로 정신까지 흐려져 치매에 걸리신 어머니
차라리 그렇게 해서 고통을 잊고 싶으셨을까?
항상 건강하게 곁에 계실 줄 알았는데
어느 날 홀연히 떠나시더니 아직도 오지 않으신다
까맣게 잊었는데 또 다시 생생한 기억을 더듬게 하네.
불효한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크고 점점 무겁네
어머니 가신 후에
어머니 귀함을 알았네.

갑자기 사고로 중증장애를 입은 아들을 30여년 돌보시느라 청춘을 다 바쳤을 어머니의 사랑과 누워서 투정만 부리던 장애인의 눈물 앞에 고개가 숙여진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것은 1년 열두 달 중 가장 많은 꽃이 피고 만물이 소생하여 화사한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연의 아름다움만 보고 여왕이라고 했을까? 5월이 되면 어린이 사랑, 부모 사랑, 스승 사랑 등 사람의 마음이 가장 아름답고 화사해지기 때문이 아닐까? 사랑이 회복되면 누구에게나 행복의 꽃이 피어난다. 모두가 아름다워진다. 이웃에게 어버이처럼 내 자녀처럼 사랑이 실천되어 진다면 이 세상은 저절로 에덴동산으로 변할 것이다.
옆에 계실 때 잘해 드려야 한다. 보일 때 실천에 옮겨야 한다. 곁을 떠난 뒤, 잃어버린 뒤에 후회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따tm한 5월 지금 사랑을 실천하여 행복의 열매를 맺어가자.

김양원 목사
사랑의원자탄운동본부장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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