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 장애인에 대한 인식 바꾸기
더불어 사는 삶 / 장애인에 대한 인식 바꾸기
  • cwmonitor
  • 승인 2009.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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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가 성인 500 여명을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조사를 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답변을 했다.
“장애인은 아이와 같다.”
“장애인에게 지나친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 “장애인은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어린이는 힘든 일 혹은 어려운 일들을 스스로 하기에 육체적 정신적 한계가 있다.
장애인들도 힘들고 어려운 일을 스스로 하기에 육체적 정신적인 한계가 있을 뿐이다. 그러니 그것만 가지고 장애인은 아이와 같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장애인은 행복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하는 것 역시 분명한 편견이다. 아니 무지에서 오는 큰 잘못이다.
인류의 모든 지식을 이끄는 물리학계의 일인자 중 한명이 스티븐 호킹 박사다. 그는 몸속의 운동신경이 차례로 파괴되어 전신이 뒤틀리는 루게릭병(근위축증)에 걸려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중중장애인이다. 그러나 그는 ‘ 블랙홀은 완전히 검은 것이 아니라 빛보다 빠른 속도의 입자를 방출하며 빛을 발할 수 있다’는 학설을 내놓아 강한 중력으로 모든 물체를 삼킨다는 블랙홀에 관련한 종래의 학설을 뒤집었다. 그는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물리학 이론에 있어서 ‘특이점 정리’ ‘블랙홀 증발’ ‘양자우주론’ 등 현대물리학에 혁명적 이론을 제시하고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하나로 통합한 ‘양자중력론’ 연구에 몰두하는 등 세계 최고의 지적인 인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는 분명 장애인이다. 그것도 아주 심한 중중장애인이다.

유명한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의 노래 ‘Time to say goodbye’ 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앨범은 독일에서 14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현재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다. 그가 얼마 있지 않으면 한국에 와서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토록 유명한 세계적인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는 앞을 전혀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다.

작년 9월 MBC 방송에서 닉 부이치치라는 사람을 소개했다. 그는 팔과 다리가 없이 태어난 중중장애인이다. 그럼에도 드럼을 연주하며 노래도 부르고, 행복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도전을 준다. 장애로 인한 극한 환경 속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삶을 통해 어느 목사나 유명한 박사보다 훨씬 더 강한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그는 장애인이지만 젊은이들과 꿈을 잃은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말한다.

“불가능은 없다”,
“포기하지 마라”,
“꿈을 가져라”

그리고 그는 "I am Happy"라는 말을 반복해서 말한다. 닉 부이치치가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누구라도 알 수가 있다. 그를 보고 있으면 그의 행복이 전해져 저절로 행복한 마음이 되니 말이다.

배재국 어린이는 지체 1급과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이다. 그는 아빠와 함께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잃지 않고 투병의지를 고취 시켜주고자 2007년 부산에서 서울까지 국토 종단을 했다. 근육이 점점 쇠퇴하는 근이양증으로 혼자 힘으로는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태지만 전동휠체어와 보조기에 의지해 하루 25㎞씩 이동해 국토를 종단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혹시 우리도 장애인은 아이와 같고 기대할 것도 없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가?, 장애 어린이가 난치병을 앓고 있는 또 다른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데 언제까지 장애를 편견의 눈으로만 바라 볼 것인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그것이 이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가는 더 큰 장애가 아닐까? 이제는 편견을 버리고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이도록 하자.


김양원 목사
사랑의원자탄운동본부장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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