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 / 생명과 같은 물(水) - 1
마음의 창 / 생명과 같은 물(水) - 1
  • cwmonitor
  • 승인 2009.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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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22일은 수질(水質)오염과 물 부족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유엔이 제정한 ‘물의 날’이다. 이 날 EBS에서는 볼리비아 어느 마을을 취재(取材)한 내용을 방송했었다. 볼리비아 수도국은 민영화 되면서 서민들에겐 물이 기름 값보다 더 비싸져 사 먹을 수가 없어 1.6km 산을 넘어 물을 길러 사용하고 있지만, 그 물조차도 이미 오염(汚染)되어 어느 가정엔 한 아이가 이미 목숨을 잃었고, 남은 아이들도 병을 안고 산다고 했다. 그런 자식(子息)을 대하는 아버지는 미안함과 무능함으로 눈물 흘리고있었는데 보는 내 가슴도 미어지는 것은 그와 마찬가지였다. 그 집 딸은 물이 없어 제대로 씻지 못하여 학교에서는 더러운 돼지라고 놀리고 자기 집에는 더럽다고 놀러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현실이 지금은 볼리비아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머지않아 우리나라에서도 그와 유사(類似)한 모습이 어떻게 연출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물은 지구 탄생의 역사에서 아주 결정적인 역할(役割)을 했다. 육지, 바다, 하늘 할 것 없이 최초(最初)의 생명체들과 모든 유기물들은 물이 없었다면 존재(存在) 자체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심지어 한 생명이 탄생할 때도 물이 거의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태아(胎兒)는 99% 이상이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물은 생명과 같이 소중한 동반자(同伴者)요, 가장 친숙한 자원 중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물 없는 곳에는 미래가 있을 수 없고물 만큼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원(資源)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물이 지금 갈수록 더욱 고갈(枯渴)되어 가고 있다. 물론 물 부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세계 각국은 지금 물과의 전쟁을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지구 표면(表面)은 2/3가 물로 덮여 있지만, 이중 바닷물이 98% 정도고 우리가 쓸 수 있는 물은 고작 0.1%도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인구는 증가하고 산업(産業) 활동으로 인해 물은 오염되고, 기후변화와 가뭄 등으로 물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어, 인류의 약 40%는 만성적으로 물이 부족하여 오염(汚染)된 물로 식수로 사용하므로, 매년 20만 명 이상 어린이가 죽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예로부터 물이 맑고 넉넉하기로 소문났던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산업발달과 함께 물은 오염되었고, 식수 전쟁은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었다. 우리나라 연간 강수량(降水量)은 세계평균보다 분명 크지만, 인구밀도는 높아 1인당 강수량은 오히려 적은 편에 속한다.

더구나 물 사용량(使用量)은 소득수준과 상당한 비례관계가 있어서, 소득이 늘어날수록 물 사용량도 늘어나게 되어있다.

한억만(피러한) 목사<강릉포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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