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지구 탄생의 역사에서 아주 결정적인 역할(役割)을 했다. 육지, 바다, 하늘 할 것 없이 최초(最初)의 생명체들과 모든 유기물들은 물이 없었다면 존재(存在) 자체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심지어 한 생명이 탄생할 때도 물이 거의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태아(胎兒)는 99% 이상이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물은 생명과 같이 소중한 동반자(同伴者)요, 가장 친숙한 자원 중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물 없는 곳에는 미래가 있을 수 없고물 만큼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원(資源)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물이 지금 갈수록 더욱 고갈(枯渴)되어 가고 있다. 물론 물 부족 문제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세계 각국은 지금 물과의 전쟁을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지구 표면(表面)은 2/3가 물로 덮여 있지만, 이중 바닷물이 98% 정도고 우리가 쓸 수 있는 물은 고작 0.1%도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인구는 증가하고 산업(産業) 활동으로 인해 물은 오염되고, 기후변화와 가뭄 등으로 물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어, 인류의 약 40%는 만성적으로 물이 부족하여 오염(汚染)된 물로 식수로 사용하므로, 매년 20만 명 이상 어린이가 죽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예로부터 물이 맑고 넉넉하기로 소문났던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산업발달과 함께 물은 오염되었고, 식수 전쟁은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었다. 우리나라 연간 강수량(降水量)은 세계평균보다 분명 크지만, 인구밀도는 높아 1인당 강수량은 오히려 적은 편에 속한다.
더구나 물 사용량(使用量)은 소득수준과 상당한 비례관계가 있어서, 소득이 늘어날수록 물 사용량도 늘어나게 되어있다.
한억만(피러한) 목사<강릉포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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