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 / 딱 새
자연과 사람 / 딱 새
  • cwmonitor
  • 승인 2009.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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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새 수컷은 겨울 동안 자기 영역을 확보하며 혼자 지내다가, 개나리와 진달래가 필 무렵이 되면, 주변이 트인 높은 나뭇가지에 앉아 “힛, 힛, 힛, 삐쭈삐찌이히찌-”하며 자지러지게 노래한다. 암컷을 부르는 사랑의 노래이다.

몸길이는 약 15cm, 몸무게는 17~18g이다. 수컷은 머리꼭대기에서 뒷목에 이르기까지 잿빛이 도는 흰색이고, 얼굴과 멱은 어두운 검정색이다. 날개는 검정색이고 흰 얼룩이 있다. 아랫가슴에서 배 아래쪽은 붉은 갈색이다.

암컷은 온몸이 연한 갈색을 띠며 몸 아랫면이 약간 엷은 색이다. 날개의 흰색 반점이 수컷보다 작다. 수컷은 일정한 지역에 텃새권을 갖고 생활한다. 지저귈 때는 꽁지를 위아래로 까딱거리는 버릇이 있다. 천적이 다가오면 부리를 부딪쳐 “딱, 딱, 딱, 딱”하는 소리를 내서 딱새라는 이름이 붙었다. “힛, 힛, 힛" 하고 운다.

한국에서는 흔한 텃새이다. 깊은 산속뿐만 아니라, 인가 근처나 시가지 공원에서도 볼 수 있다. 번식기는 4~7월이며 나무 구멍, 벼랑의 바위, 인가 처마 밑이나 헛간, 우편함에도 이끼류와 나무껍질, 깃털로 약 한 주간 정도 걸려서 밥그릇 모양 둥지를 만든다.

알은 한배에 5~6개를 낳는데, 흰색이나 옅은 청색이고 적갈색 얼룩이 있다. 암컷이 혼자 둥지를 틀고, 알을 품는다. 수컷은 암컷에게 포란기 동안 애벌레를 잡아다 준다.

새끼는 암수가 함께 키운다. 건물 위나 나뭇가지에 앉아 한곳을 응시하고는 재빠르게 땅위로 내려와 먹이를 잡아먹고 원위치로 되돌아와 다른 먹이를 찾는다. 먹이는 곤충 이외에 식물의 씨앗이나 열매도 먹는다. 시베리아 남부, 아무르, 우수리, 몽골 동부, 중국 북부, 한국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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