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창 / 4차원 인간 -3
마음의 창 / 4차원 인간 -3
  • cwmonitor
  • 승인 2009.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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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완전히 다르게 평가(評價)했다.
‘그거 다 위장(僞裝)입니다. 그 사람은 전부 여자 얘기밖에 없어요.’ 성실하고 호감이 가는 이웃과 사람이길 포기한 파렴치(破廉恥)한 강호순의 이중적인 모습은 모든 것이 밝혀지면서 백일하에 드러났다.

다중(多重) 인격이란 한사람이 여러 개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가장 간단한 형태가 이중인격이지만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더 복잡해 질 수 있다. 사람은 태어 날 때 여러 가지 인격을 갖고 있지만, 살아가면서 환경과 자신만의 성품에 따라 여러 인격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다중인격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단지 그 인격들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진정한 인격과 차원(次元)이 결정된다.

보통 1차원은 점처럼 한쪽만 보고 사고하는 자신만 아는 사람을 말하고, 2차원은 점을 연장시켜 선은 만들듯이 나와 너를 알지만 여전히 단편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3차원은 공간적인 개념이듯이 나와 너 그리고 우리라는 영역까지 이해하는 깊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사람이다. 그런데 4차원이란 3차원에 만족하지 않고 더 생각하고 더 탐구하는 초현실적인 영역으로 천재(天才)와 미친 사람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샤를리세는 천재(天才)란 돈키호테의 영혼과 산초판자의 영혼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광기와 이성의 절묘한 조화가 진정한 천재의 자화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끔은 이런 차원이 필요하다. 보통사람과 생각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면 당시에는 미친 사람으로 취급(取扱)받지만, 이들의 발명과 연구 그리고 예술이 인류에 혁혁한 공을 남기지 않았던가. 세상이 담을 수 없기에 세상을 초월했고, 미래를 이끌었던 선구자적인 사람들이다.

지능지수와 상관없이모든 사람에겐 이 두 가지 영감(靈感)이 공존하고 있다. 문제는 선한 4차원을개발시켜 세상에 유익을 줄 것인가, 아니면 나쁜 4차원을 진화시켜 세상을 두렵게 할 것인가 하는 선택의 여지는 개개인의 과제이지 누구도 강요할 수는 없다.

주여, 저는 지금 몇 차원의 사람입니까. 때론 3차원은커녕 1차원에 머물면서 이웃과 당신을 아프게 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저는 자신에게 몇 번이고 다짐했습니다. 저에게 주신 은사들을 선용(善用)하여, 최소한 나와 너를 넘어 우리와 당신에게 유익한 존재가 되길 기도했습니다. 그리하여 다가올 세상을 예견(豫見)할 수 있는 교감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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