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 / 노랑할미새
자연과 사람 / 노랑할미새
  • cwmonitor
  • 승인 2009.11.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랑할미새는 우리나라 전역에 도래하는 여름철새로 산이나 바다, 강, 계곡 등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듯이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노랑할미새가 자주 관찰된다. 이 사진은 2008년 1월 16일에 옥산면 금천에서 찍은 노랑할미새이다. 여름철새이지만 한겨울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침 일찍 일어나 얼음장 사이에서 세수하고 있다. 이처럼 새들은 대부분 부지런하고 깔끔하게 몸단장을 한다.

긴 꼬리에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노랑할미새는 날아다니는 모습도 시원스럽다. 파도 모습을 그리며 나는데 직박구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할미새라고 하면 할머니를 생각하여 그 이름을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할미새라는 말은 꼬리를 까딱거리는 새라는 뜻으로 그 행동양식을 잘 설명해 주는 이름이다. 경계할 때는 “찌찌찌” 하고 운다.

암컷과 수컷 모두 머리꼭대기, 등, 어깨, 허리 윗부분이 시멘트색을 띤 잿빛으로 약간 황갈색을 띤다.허리 아랫부분과 위꼬리덮깃은 어두운 올리브 황색이다.꼬리는 할미새류 중에서 가장 가늘고 길다.가는 눈썹선은 흰색이고 눈앞은 잿빛이며, 뺨과 귀깃은 갈색을 띤 시멘트 색이다.부리는 가늘고 길며 어두운 갈색이다.다리는 살색을 띤 갈색이다. 측정값은 부리 11〜14.4mm, 날개 73〜87mm, 꼬리 83〜100mm, 부척 19〜22mm이다.

노랑할미새는 둥지를 인가의 지붕 틈, 암벽 사이, 벼랑, 돌담의 틈, 나무줄기의 파인 곳에 주로 지으며, 나뭇가지와 동물의 털을 이용하여 만든다. 재료가 단순하여 다른 둥지와는 사뭇 다르게 깔끔한 느낌을 준다. 한배의 산란수는 4〜6개이다. 알은 녹색을 띤 잿빛 흰색 바탕에 어두운 갈색 또는 자색빛 갈색의 불명료한 작은 점이 산재하고 얼룩점은 완만하게 굽은 곳에 모여 있으며 알 모양은 타원형 또는 긴 알 모양으로 크기는 긴지름 16.5〜21mm×짧은지름 13.3〜15.5mm 이고, 무게는 1.5〜2.2g이다.

새끼는 포란 후 11〜14일이면 부화되고, 그 후 11〜14일이면 이소한다.
주로 지상이나 수중에서 먹이를 구하며 바위에서 날아올라 날고 있는 곤충을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
지상에서는 양쪽 다리를 교대로 걸어 다닌다.

끊임없이 꼬리를 상하로 흔들며 걸어 다니거나 날아 내릴 때는 특히 심하게 흔든다. 식성은 곤충류를 즐겨 먹는다.
먹이를 먹는 모습은 다른 새들과 조금 다른데, 날아다니는 파리나 모기, 나방 등을 냇가에서 서성거리면서 뛰어올라 잡는다. 새끼들에게 먹일 때는 여러 번 반복하여 잔뜩 잡아서 작은 부리에 여러 마리 곤충을 물고 둥지로 날아간다.

poem0179@hanmail.net

이 기 동(李 紀 東)목사
부여 수암교회(시인, 아동문학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