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 / 물까지
자연과 사람 / 물까지
  • cwmonitor
  • 승인 2009.06.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까치는 우리나라의 산림이 울창한 곳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텃새이다. 생김새가 까치와 비슷하지만 약간 작고 날씬하고, 깃털 색깔이 예쁘다. 몸길이는 약 37cm이며 암컷과 수컷의 깃털 색깔이 같다.

이마에서 뒷머리까지 푸른색의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다. 윗등은 푸른색을 띤 잿빛이다. 아랫등, 날개, 꽁지는 엷은 파랑색이다.
눈앞, 뺨, 귀깃의 윗부분은 푸른색의 광택이 있는 검은색이다. 턱밑, 뺨, 귀깃의 아랫부분, 멱은 흰색이다.

가슴과 배는 엷은 잿빛이다. 꽁지는 심한 쐐기꼬리로 매우 길다. 꽁지깃은 엷은 파랑색을 띠며, 중앙꽁지깃의 끝은 흰색이다.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이다. 날개와 꽁지깃이 파란 물빛을 띠고 있어서 물까치란 이름이 붙여졌지만, 물에서 사는 것과는 거리가 조금은 멀다. 물까치는 물가에서 사는 물새가 아니라, 산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산새이다.

“과악, 과악, 째째째” 하고 크게 울며, 때로는 “쿠이, 쿠이” 하고 작은 소리를 낸다. 번식철 이외에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다가 4월 하순경이 되면 일제히 흩어져 번식에 들어갔다가 7월 초순쯤이 되면 다시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대개 5∼10마리의 적은 무리를 이루어 행동하는데, 많게는 40~50마리씩 무리를 짓는다. 목욕을 좋아하여 때때로 못이나 시내에서 멱 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무리를 이루어 날아다니며 나무 위나 땅 위에서 먹이를 찾으며, 양서류, 어류, 갑각류, 곤충류, 농작물(벼, 콩, 옥수수, 감자 등), 과일(배, 감, 귤) 등을 먹고 특히 곤충류를 좋아한다. 여름에는 곤충류가 주식이나 겨울에는 나무의 마른 열매를 먹는다.

번식기는 5~7월이며, 숲 속으로 이동해 간다. 둥지는 높은 나뭇가지 위에 만든다.
바깥쪽은 마른 나뭇가지로 둘러싸고, 그 다음은 이끼류, 가는 풀의 뿌리, 칡 등을 흙으로 굳히고, 안쪽은 동물 털이나 풀, 솜을 깔아 밥그릇 모양으로 둥지를 만든다.

알은 6~9개 낳는데, 잿빛을 띤 흰색이나 엷은 갈색을 띤 흰색, 또는 엷은 청록색이고 갈색의 얼룩이 있다. 번식을 마친 뒤에는 새끼들과 함께 20마리 정도가 무리를 지어 마을 근처로 이동해 온다.

우리나라, 시베리아 동부, 몽골 북부, 아무르, 우수리, 중국 북동부, 일본에서 서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