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영혼을 울리는 싸이렌 소리
더불어 사는 삶/ 영혼을 울리는 싸이렌 소리
  • cwmonitor
  • 승인 2009.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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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급한 일로 조급하게 차를 몰고 달려가고 있는데 싸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며 경찰차, 응급차, 소방차들이 달려간다. 아마 응급상황이 벌어진 모양이다. 4차선 도로가 많은 차들로 주차장이 되어 있었지만 싸이렌 소리를 내는 응급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모두 길을 비켜주었다. 미국에서는 길을 비켜주지 않는 차에게 가장 큰 범칙금이 부과된다고 한다. 차를 비켜 주면서 귀한 진리를 깨달았다.

싸이렌 소리를 울리는 이유는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지금 급히 도와주지 않으면 매우 위험하다는 신호를 주위에 알리는 것이다. 그러나 싸이렌(Siren)이라는 어원은 긴급 상황이 발생했으니 도와달라는 의미와는 정 반대의 어원을 가지고 있다. 싸이렌(siren)은 본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머리 부분은 여자, 몸은 새의 형상을 가지고 있던 바다의 아름다운 요정 이름이다.

오딧세이에 등장하는 이 요정들은 험한 바위들로 덮여 있는 섬에서 거주하며 살았다. 그들의 노랫소리는 너무나 매혹적이어서 이들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은 모두 그 소리에 도취된다.

그리고 섬 근처로 이끌려 가게 되고 결국 암초에 배가 부딪혀 난파를 당해 죽게 되고 요정들의 밥이 되었다. 바다 절벽 위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서 남자들을 홀려 파멸케 만든다는 전설적인 요정들, 그 요정의 이름이 싸이렌(Siren)이다. 그래서 초기에는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경고의 의미로 쓰였다. 요즘은 응급상황, 위험한 사태 발생 시 경각심과, 협조해 달라는 의미로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날마다 싸이렌 소리를 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들을 위해 살리기 위해 오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따르며 예수님의 과업을 이루기 위해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 곧 죽어가는 영혼들을 사리기 위해 노력하는 영적 구조대원이 그리스도인이다. 그렇다면 지금도 죄로 인해 수 없이 죽어가는 영혼들에게 그리스도인들은 영원한 생명인 예수님의 복음을 전해서 급히 살려 내야 한다.

제자들을 뒤로 하고 하늘로 승천하시며 마지막 당부하신 말씀,“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이 명령을 따라야 한다.
우리는 싸이렌을 울리며 “응급상황이니 비켜주세요, 너무 소중한 생명들이 지옥에 떨어지고 있어요, 급히 구해야 해요, 비켜주세요” 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한다.

싸이렌을 울리며 복음을 전파하고, 싸이렌을 울리며 주님의 사랑을 전해야 한다. 싸이렌을 울리며 소외되고 억눌려 고통당한 약한 이웃을 돕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 응급차가 응급환자를 돕는 것과 같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영적 응급상황임을 알고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응급차가 조금만 늦장을 부리면 살려 낼 수 있는 생명을 잃게 된다. 그리스도인들도 늦장부리고 게으르면 영혼을 살릴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적지 않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사이렌 소리를 낼 수 있는 장치가 없다. 다시 말하자면 무늬만 그리스도인인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 가슴에 구원에 대한 열정이 없고,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웃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벌써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지금 나는 어떤 영적 상태에 놓여 있는지 점검을 해 봐야 항ㄹ 때이다. 혹 나에게 싸이렌을 울릴 영적 장치가 없다면 서둘러 주님 앞에 엎드려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한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싸이렌 소리를 울리면서 달려가는 응급차들처럼 우리도 영혼구원을 위해서 달려야 한다.



김양원 목사

사랑의원자탄운동본부장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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