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사람 / 흰죽지
자연과 사람 / 흰죽지
  • cwmonitor
  • 승인 2009.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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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죽지는 몸길이가 약 46cm이다. 날갯죽지가 흰색이어서 흰죽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쉴 때는 깃을 다듬는다. 수컷은 머리와 목 부분이 붉은빛을 띤 갈색이고, 가슴과 꼬리는 검은색이며 몸은 회색으로 잔잔한 무늬가 있다. 눈동자는 붉은색이다. 부리는 검은색이고 앞쪽에 밝은 회색 띠가 있다.

암컷은 머리와 가슴이 엷은 갈색이고, 몸은 수컷보다 진한 회갈색이다. 눈동자는 갈색이고 눈 둘레에 마치 안경을 쓴 것처럼 연하게 안경테 무늬가 있다. 날 때 날개에는 회색 띠가 보인다. 겨울에 무리지어 찾아오는 오리 종류로, 낙동강 하구나 한강, 금강,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 등지에서 10월 말부터 3월 초까지 겨울을 난다.

"쿠루루, 쿠루루, 쿠루루"하고 운다.
겨울에는 강이나 호수의 얕은 물 위에서 댕기흰죽지나 검은머리흰죽지와 함께 큰 무리를 지어 떠다닌다. 물속에 머리를 처넣어 먹이를 먹거나 아예 물속으로 들어가 먹이를 먹기도 한다. 큰 물갈퀴가 있어 때로는 물속 1˜3m 깊이까지 들어가 물풀을 뜯어먹거나 물고기, 새우, 게를 잡아먹는다. 나무열매도 먹는다.

산란은 4월 하순에서 6월 상순 사이에 하며 회색이나 녹색 알 6〜9개 정도를 낳는다. 둥지는 호수나 못의 물가 주변의 갈대밭 바닥에 마름, 물풀, 갈대 등을 이용하여 접시 모양으로 짓는다. 둥지 바닥에는 가슴털을 뽑아 깐다. 암컷이 24˜26일 동안 품는다. 어린새는 50˜55일 정도 자란다. 다른 둥지에 알을 낳아 다른 새가 키우기도 한다.

스칸디나비아반도와 독일, 북유럽, 흑해, 바이칼 호, 사할린 등지에서 번식하며, 유럽, 북아프리카, 인도, 미얀마, 중국 남부, 타이완, 한국, 일본 등지에서 겨울을 지낸다.


이 기 동(李 紀 東)목사 부여 수암교회(시인,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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