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일(현지시간) 신종 플루(인플루엔자A/H1N1) 신규 감염자 수가 줄어들었지만, 겨울철 후반으로 가면서 바이러스의 확산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의학뉴스 웹진 ‘헬스데이’ 등이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지난 1주일 동안 신종 플루는 미국 32개 주에서 확산돼, 43개 주에서 확산세를 보였던 전주와 비교해 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머스 프리덴 CDC 소장은 “신종 플루 감염자 수가 급격히 불어나 백신의 양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며 “백신의 공급량이 점차 증가하고 질병의 확산세도 꺾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신종 플루의 공포에서 벗어나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프리덴 소장은 “독감이 창궐했던 지난 1957~1958년에 각 학교 신학기에 독감 환자 수가 늘어나기 시작해 점차 쇠퇴하지만, 12~2월에 다시 급격히 확산됐다”며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이어 “신종 플루 신규 감염자 수는 줄었지만, 백신의 수급 불균형 상황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약 7000만 도스의 백신이 확보돼 있으며, 이달 중에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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