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유키야(天野之彌) 국제원자력기구(IAEA) 신임 사무총장이 1일 공식 취임했다.
아마노 신임 사무총장은 이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임 사무총장처럼 취임식을 생략하고 정기 실무회의를 소집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취임 첫날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짤막하게 밝히며, 질문을 받지 않았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당장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 갈등을 풀어야할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 4월 IAEA와 협력을 중단하고 사찰단 철수를 요구했으며 이란은 추가 핵 시설을 건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들 국가의 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그의 리더십 성패가 걸린 가운데, 이를 해결해 과정에서 모든 관련국들의 이해와 협력을 어떻게 끌어낼지 관심사다.
지난 9월 IAEA 총회에서 인준을 받은 아마노 사무총장은 “향후 4년 동안 핵에너지 평화적 이용과 IAEA의 권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국인 일본이 원자폭탄 공격을 받았다”며 “한 일본인으로서 더 이상의 핵 확산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빈=신화/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