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일 4대강 살리기 낙동강 지역 착공식에 참석 “반대를 위한 반대는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시 달성군 노공읍 낙동강 둔치에서 진행된 ‘낙동강 살리기 희망선포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그동안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참으로 많은 논의와 검토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과거를 기준으로 한 낡은 생각과 정치 논리로는 미래를 열 수가 결코 없다”며 “UN기구에 있는 UNEP는 4대강 사업을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녹색성장의 비전을 만족시키는 세계 최고의 모범사례로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가 성공한다면, 세계는 대한민국을 녹색성장의 선도국가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4대강 살리기의 효과는 환경과 경제, 문화와 관광 등 국내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기후변화와 물부족에 대비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일부 반대하는 사람들이 공사과정에서 수질이 나빠질 것이라고 하지만 지금 어느 시대인가, 수질이 나빠지게 되는 사업을 어떻게 할 수가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우리는 세계 각지에서 수자원을 관리하고 있고 세계최고의 담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도 수질오염이 발생되는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청계천 사업에도 각종 첨단기술을 적용하였듯이, 세계 최고 수준의 IT와 건설, 물 관리 등의 기술을 융합해서, 미래를 향하여 흐르는 강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과거 정부에서는 매년 홍수대책으로만 1년에 4조원 이상의 예산을 써왔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완성되면 이와 관련 예산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