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덕에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569.72)보다 21.91포인트(1.40%) 오른 1591.63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 1570선 부근에 도달했던 코스피지수는 1590선마저 넘어섰다. 두바이쇼크에 따른 급락 후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582.62포인트로 상승 출발했다. 두바이 악재가 진정돼 미국과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해 이날 장 초반 코스피지수 상승을 예고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화학, 금융, 자동차, 철강 등 대형주를 주로 사들여 시총 상위 종목과 대형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 매수세 덕에 15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코스피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까지 상향 돌파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두바이 사태가 해결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PMI지수 개선, 미국 3대 자동차회사 11월 판매실적 개선 등 영향으로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고 외국인 순매수 강화 이유를 설명했다.
대우증권도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IT, 자동차 등 기존 주도업종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조언했다.
외국인은 3681억 원 순매수해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2545억 원, 기관은 1083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453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1.36%), 포스코(1.58%), KB금융(2.20%), 현대차(0.49%), 신한지주(1.74%), 한국전력(0.16%), LG전자(2.46%), LG화학(3.69%), 현대모비스(0.66%), SK텔레콤(0.58%)이 모두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2.42%), 의료정밀(2.10%), 전기전자(1.99%) 등이 크게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0.31%), 보험(0.06%)은 소폭 하락했다.
지에스인스트루는 SK텔레콤과 중계기 납품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7.50% 올랐다.
STX엔진은 고속디젤엔진 수주 소식에 3.79% 올랐다.
코오롱은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증권사들의 평가에 3.62% 올랐다.
대덕전자는 스마트폰 출시 수혜주라는 평가에 6.95% 올랐다.
삼화콘덴서는 신규시설투자 소식에 9.03% 급등했다.
웅진케미칼은 일본 샤프에 LCD용 프리즘시트를 추가 납품한다는 소식에 4.67%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469.04)보다 6.93포인트(1.48%) 오른 475.97포인트로 마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