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채식주의자’(감독 임우성)가 제26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채식주의자’는 소설가 한강(39)의 동명 연작소설이 원작이다. 악몽에 시달리다 채식주의를 선언한 영혜(채민서)와 비디오아티스트인 형부 민호(김현성), 동생인 영혜와 남편 민호 사이에서 현실의 삶을 최대한 붙잡고 살아가려 노력하는 언니 지혜(김여진)의 이야기다.
폭력적인 현실을 나름의 방식으로 극복하려는 세 인물들을 통해 금기와 예술의 경계에서 발현되는 인간의 욕망을 심도 있게 표현하고 있다.
배우 겸 감독인 로버트 레드퍼드(72)의 후원으로 시작된 이 영화제는 2010년 1월 21~31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개최된다.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경쟁부문에는 ‘여자, 정혜’(감독 이윤기), ‘피터팬의 공식’(감독 조창호),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감독 김태식) 등이 초청받았었다.
송윤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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