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지사는 1년 전 '세종시 사수를 위해 지사직을 걸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 지사직 사퇴와 차기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 지사는 정부의 약속을 믿고 따라준 도민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사퇴한다고 했다"며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퇴한다는 용기와 결단에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연민을 보였다.
노 대변인은 "그러나 법·약속·신뢰·책임 등이 어찌 이 지사 혼자만의 몫이겠는가. 오히려 책임져야 할 사람은 따로 있다"며 "말은 이 지사가 하는데 그 모습 뒤로는 자꾸 이 대통령이 떠오른다"고 강조, 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송두영 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 지사의 국가와 지역을 위한 충심을 이해한다.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이 대통령은 세종시 백지화 추진을 즉각 철회하고 계획대로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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