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이 8일 째를 맞은 가운데 충북지역 철도노조 간부들에 대한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철도공사에서 철도노조 영주지방본부 소속 제천차량 지부장 김모씨(44)등 노조간부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관련자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고소인을 상대로 고소하게된 경위와 배경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피고소인 조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들이 1차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청주 흥덕경찰서도 이날 철도공사 오송고속철도전기사무소와 오송고속철도시설사무소가 지난 2일과 지난달 30일 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 간부들을 잇따라 같은 혐의로 고소함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오송고속철도전기사무소 지부장 김모씨(47)등 노조 간부 2명에 대해 1차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파업이 정당했는지의 여부와 파업의 목적이나 절차상의 과정, 피해가 발생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이 3차까지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철도노조측이 제천경찰서에 위원장 명의로 철도공사 충북본부장을 무고로 고발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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