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반대 미술작품 철거 논란
4대강 살리기 반대 미술작품 철거 논란
  • 맹대환
  • 승인 2009.12.04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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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반대를 표현한 미술작품 철거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광주민족미술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광주 서구 치평동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환경 기획전 '江강水원래展'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국의 미술인 37명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뜻을 담은 기획전으로 동양화, 회화, 사진, 설치작품 등 작품 50점이 출품됐다.

출품작들은 작가들이 강이라는 환경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는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관객들에게 강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하고 고민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는 이명박 대통령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설치미술 작품에 대해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광주시는 해당 작품이 5.18정신계승 차원에서 설립된 전시관의 의미와 어울리지 않다는 입장이다.

논란이 된 작품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김병택 작가의 설치 작품인 '삽질 공화국'. 가로 120㎝, 세로 550㎝ 크기의 이 작품은 커다란 삽에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이 모자이크 형식으로 들어가 있다.

정위상무 책임 기획자는 "이번 전시회는 환경 개발에 많은 과정과 시간이 필요한데도 그런 것들이 모두 생략된 상태에서 진행돼 궁극적으로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며 작품 철거 요구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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