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세종시 출구전략'은 사실무근"
정두언 "'세종시 출구전략'은 사실무근"
  • 박정규
  • 승인 2009.12.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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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은 4일 당내 일부에서 나온 세종시 수정안이 반대에 부딪히면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이른바 '세종시 출구전략'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친이(親李)계인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런 쪽으로 해석을 자꾸 하는 것이다. 만약에 출구전략을 준비한다는 게 있었으면 나같은 사람한테도 얘기가 있었겠지만 그런 얘기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세종시 수정 문제에 대해 "원래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던 일"이라며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 또 충청권과 나라를 위해서 해야 될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쉽다고 생각해서 한 게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수정안에 찬성하는 게 아니라 발전 방안에 찬성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표를 생각한다면 정치인으로서는 그냥 내버려둬야 된다. 그런데 공인으로서 양심상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그런 데서 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같은 세종시 논란을 "다 표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표 때문에 하는 얘기들은 이제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또 혁신도시 역차별 논란에 대해서는 "친박 쪽에서 얘기한 원안 플러스 알파(+α)를 하다보면 그거야말로 혁신도시가 역차별받게 되는 것"이라며 "역차별이라는 말은 정치적인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원안하고 세종시 발전방안이 나오면 비교가 된다. 그러면 어느 것이 옳다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충청권 민심도 달라질 것이고, 친박 진영도 반대할 명분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외국어고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외고에 관계된 분들이 잘못한 건 아니다. 이 시스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확실하게 답을 내놔야지 적당히 얼버무려서 답을 내놓으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더 키운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육과학부 장관은 이번 문제에 대해 아주 심각하게, 진지하게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내년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외고 문제를 들고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선거에 나갈 사람은 이렇게 위험하게 하지는 않는다"면서 "외고 문제와 서울시장 문제를 연관시킬 필요는 없다"고 답변을 피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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