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즈워스, 오늘 북미회담 의제 최종 조율
美보즈워스, 오늘 북미회담 의제 최종 조율
  • 이현정
  • 승인 2009.12.0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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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8일~10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미 양자대화를 앞두고 7일 우리 정부 인사들과 만나 북한측과 논의할 의제 등을 사전 조율한다.

보즈워스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을 차례로 만나 우리측과 북핵문제를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이어 8일 오후에는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특별기편으로 평양을 방문, 강석주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을 할 계획이다.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북미 양자대화에서 미국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보즈워스 대표는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다자회담 없이 광범위한 북미 양자회담을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최우선 의제로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은 북한이 북미 양자대화에서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하고 이후 6자회담을 재개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으나 북한이 순순히 응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북한이 북미관계 정상화와 평화협정 체결을 우선 논의하려고 할 경우 이번 회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이번 만남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북한과 미국이 후속 회담의 일정을 잡아 대화의 동력만 이어나간다면 보다 큰 틀의 만남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친 뒤 10일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회담 내용을 우리 정부에 설명하고 11일 중국 베이징, 12일 일본 도쿄, 13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번에 방북하는 미국 대표단은 보즈워스 특별대표 외에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성김 대북 특사, 러셀 NSC 아태담당 보좌관, 데릭 미첼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됐다.

▲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방북을 앞둔 7일 오전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소속 회원들이 외교통상부 앞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합의를 주장하는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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