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12월 첫 주말·휴일 사건·사고 얼룩
<전국종합>12월 첫 주말·휴일 사건·사고 얼룩
  • 서유정 기자
  • 승인 2009.12.07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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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첫 주말·휴일인 5일과 6일 화물트럭에 치여 6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교통사고

5일 정오께 경북 구미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대구방향으로 달리던 A씨(65)의 승용차가 타이어 파손으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4차로에 멈춰섰다.

A씨가 사고직후 조치를 위해 차에서 내리는 순간, 뒤따르던 화물트럭이 A씨의 승용차를 추돌하고,
옆 차로에 달리던 또 다른 화물트럭을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5일 충북 음성지역에 3㎝ 가량의 눈이 내리며 도로가 결빙돼 청주와 충주를 잇는 국도 37호선 음성 구간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저녁 6시30분께 음성군 원남면 백마령 터널 인근에서 차량 10여대가 결빙된 도로에 미끄러지며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켰으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고 여파로 이 일대 도로가 1시간여동안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사망사고

5일 오전 9시10분께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의 모 중공업 군산조선소 내 도크에서 선원 B씨(70)가 물에 떠 숨져있는 것을 건설현장 직원 C씨(40)가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자 C씨는 "아침에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는데 도크에서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떠있어 해경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어제 풍랑 경보로 바지선이 피항해 B씨가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동료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6일 도로변에 차를 세워놓고 서있던 40대 부부가 음주차량에 부딪혀 숨졌다.

이날 오전 1시10분께 경남 통영시 인평동 민양마을 앞 도로상에서 평림동 방면으로 향하던 다이너스티 승용차(운전자D씨·34)가 도로변에 있던 E씨(43)와 F씨(44.여)부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E씨와 F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이 부부는 승용차에서 내린 뒤 도로변에서 이야기를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다이너스티 승용차 운전자 D씨는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0%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사고

5일 새벽 4시께 대전 동구 용운동 모 화투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공장동이 전소됐다.

이날 화재로 공장안에 있던 기계와 완제품, 생산재료 등이 불에 타 1억여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다행히 새벽시간대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중이다.

또 이날 오후 7시57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3동 G씨(60)의 주택에서 불이 나 10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G씨가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주택 15㎡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38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택 거실에 있던 석유 난로가 쓰러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6일 새벽 1시52분께 제주 서귀포시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건물 3층에 사는 H씨(51·여) 등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고 계단에 세워진 오토바이와 시설물 등을 태우면서 소방서 추산 4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3시57분께 부산 영도구의 한 주택 2층 다락방에서 불이 나 이 방에 혼자 잠을 자고 있던 I씨(27)가 숨졌다.

이날 불은 다락방을 전부 태우면서 소방서 추산 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 만에 꺼졌으나 I씨는 피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새벽에 I씨가 허기를 채우기 위해 가스레인지에 올려놓은 갈비탕 냄비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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