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온 나라가 세종시 하나 밖에 없는 것 같다"
김문수 "온 나라가 세종시 하나 밖에 없는 것 같다"
  • 김기중
  • 승인 2009.12.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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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주최로 열린 수도권 광역경제권, 미래의 국가경쟁력 토론회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제공)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온 나라가 지금 세종시 하나 밖에 없는 것 같다"며 세종시 원안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7일 오후 서울 전국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수도권 광역경제권 미래의 국가경쟁력 세미나에서 "우리 주변에 북경, 상해, 동경 등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고 특히 중국에 한 번 갈 때마다 눈부시게 놀랄 정도로 변하고 있다"며 "지금 한국이 '만만디'고 중국이 '빨리빨리'라는 것은 다 안다"고 밝혔다.

김문수 지사는 "그런데도 온 나라가 지금 세종시 하나밖에 없는 것 같다"며 "5000년 만에 중국을 능가하는 역사에서 우리가 허송세월해서 베이징, 상하이를 이기고, 앞서 나갈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스피디한 공룡이 우리를 앞서서 나갈 때 우리가 수도권, 지방으로 나누어 생각할 때 우리에게 미래가 있는가"라며 세종시 원안 추진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서울은 인구 1000만이 넘는 우리나라 대표도시다"며 "상해, 동경 등과의 경쟁안에서 우리나라 대표선수가 살아남지 못할 때 인재를 어떻게 끌어들이고, 발전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 문제는 단순히 수도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또 우리 해외동포, 우리 겨레 모두가 걱정한다면 세계적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지사는 "서울, 대한민국의 수도이고, 인천은 관문이고, 경기도는 서울, 인천 등을 받쳐주고 있다"며 "같이 어우러져야 우리 대한민국의 경쟁력이 있고, 미래가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이렇게 수도권 광역 경제발전위원회가 자주 열려서 다양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서울, 인천, 경기 그리고 나아가서는 충청, 강원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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