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에 조건없이 신종플루 치료제 지원"
통일부 "北에 조건없이 신종플루 치료제 지원"
  • 이현정
  • 승인 2009.12.0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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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는 8일 "북한의 신종플루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없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북한에 신종플루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있는 만큼 내용을 파악해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는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타미플루 등 신종플루 치료약품을 지원하는 방안을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유관부처와 함께 신종플루 지원과 관련한 세부적 내용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단 북한에 대북전화통지문을 보낼 것"이라며 "아무래도 지원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과 협의하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까지 북한 당국이 북한 내 신종플루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는 없다"며 "신종플루가 발생했다는 첩보는 있는데 정부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정보를 입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북한에 신종플루 치료 약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신종플루 발생 여부를 쉬쉬하고 있는 북한 당국이 우리측 지원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앞서 지난 10월 북한 국가비상방역위원회는 재일본총련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환자는 현재까지 없다"며 "환자가 있는데도 없다고 우리가 숨겨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은 7일 소식지를 통해 "지난 11월초부터 평안북도 신의주 지역에 신종 독감이 돌고 있다"며 "11월 초부터 첫 환자가 발생한 뒤 3일 사이에 6명으로 늘어났으며, 지난 11월 29일까지 20세 미만의 청년과 어린이들 약 40여 명이 고열에 시달리다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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