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한나라당에 무상급식 실현 협의체 구성 제안
경기도의회 민주당, 한나라당에 무상급식 실현 협의체 구성 제안
  • 김기중
  • 승인 2009.12.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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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민주당이 한나라당에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는 내년도 초등학교 무상급식비 65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며 "지난 7월 추경예산 심의 시 85억원을 전액 삭감한데 이어 두번째로 경기도 학부모들의 염원이 또 다시 무너진 것이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무상급식에 대한 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받들어 이를 관철시키려는 의지를 포퓰리즘으로 깍아내리면서 전액 삭감하는 것이 어떻게 대의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 같은 의원으로서 안타까울 뿐이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현재 경남과 전북, 전남 등 전국 11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곳이 약 1800개 학교에 이르고 있다"며 "세계속의 경기도, 대한민국의 심장부로서의 경기도, 전국 최대의 광역단체라는 명성도 무상급식 앞에서는 그저 허울 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최근 경기·서울·인천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이 모여 메가시티로의 전환을 천명하는 등 광역단체를 달리하면서 상호 협력하는 것을 보면 협조체제 구축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할 진대 우리 아이들에 대한 무상급식 실시에 대해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댄다면 이 또한 못할 것이 뭐 있겠냐"고 말했다.

민주당은 "경기도의회 의장과 한나라당에게 경기도 내 초등학생의 무상급식 실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며 "미래의 주인공들을 위해 모든 정파와 당리 당략을 떠나 우리 민주당의 제안을 겸허히 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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