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죽이기사업저지와생명의강보전을위한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9일 오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예산 날치기 통과는 국민에 대한 정치적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국민의 70%는 4대강 사업을 일관되게 반대해왔지만 정부와 한나라당은 예산안을 날치기 통과함으로써 더 이상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합리적으로 재검토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비난했다.
범대위는 "이번 날치기 통과는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할 국회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국민들의 혈세 사용을 위한 최소한의 합의조차 거부하는 것"이라며 "이는 민주주의와 국민예산주권을 부정하는 폭거"라고 규정했다.
범대위는 "한나라당은 이번 날치기 통과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통과 무효와 4대강 사업예산을 재심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지난 8일 '4대강 사업' 관련 예산을 포함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일방적으로 의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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