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니 총감독 "내년 비엔날레는 대형 이미지 검색엔진"
지오니 총감독 "내년 비엔날레는 대형 이미지 검색엔진"
  • 맹대환 기자
  • 승인 2009.12.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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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감 밝히는 지오니 총감독

마시밀리아노 지오니(Massimiliano Gioni.37) 제8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은 10일 "내년 광주비엔날레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다양한 이미지와 예술가를 찾아볼 수 있는 대형 검색엔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오니 감독은 이날 오후 광주비엔날레재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세계 예술가 500여명의 이력을 수집해 검토 중이며 특히 신흥 예술가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예술가들을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이미지를 생산하고 있어 소비자와 생산자의 개념이 모호해지는 한편 작가로서의 개념도 변하고 있다"며 이미지 일생에 대한 트렌드를 소개했다.

특히 지오니 감독은 "인류역사 시작과 함께 예술은 발전해 왔다"며 "아무리 억압이 심했던 상황에서도 예술은 지켜져 왔다. 광주의 5.18민주화운동도 그런 과정이 있었다"고 말해 5.18을 비엔날레 소재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오니 감독은 "내년은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이 되는 해로 뿌리 깊은 행사 자체만으로도 광주비엔날레는 차별화될 것이다"며 "단순한 상황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은유적인 표현을 통해 역사의 깊이를 보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오니 감독은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예술과 상실은 연계돼 있다. 5.18추모공원에 상실된 것을 기억할 수 있도록 공간이 조성된 것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었다.

전시장소와 관련, 그는 "비엔날레 전시관을 중심으로 특별전에 사용할 장소를 물색 중이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지오니 감독은 "각국의 예술가 80여명으로 싱크탱크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자문을 받고 있다"며 "구체적인 전시계획과 주제 등은 내년 초께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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