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李대통령 "내년 상반기까지 재정지출 확장"
<종합>李대통령 "내년 상반기까지 재정지출 확장"
  • 박주연 기자
  • 승인 2009.12.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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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방심하지 않고 매우 선제적으로 확장적 재정지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우리경제의 현 좌표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민관토론회'에서 "내년 (경제)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세계 경제환경 등 변수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내년 정책방향에 대한 각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며 "지난해 처음으로 새해 업무계획을 그해 전 연말까지 다 받았고 덕분에 올해 재정지출 집행은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재정지출을) 세계에서 가장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성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 마무리발언에서는 "중환자에게는 회복기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자신이 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회복기에는) 의사도 방심해서는 안 되며 돌보는 가족들도 세심하게 신경써야 한다"며 "다 나았다고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을 먹는다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시키려 해서는 탈이 나기 쉽다"고 말해 신중한 출구전략을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환자와 의사, 돌보는 가족 모두가 신경을 쓰고 잘 보살펴야 중환자가 회복돼 다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며 "내년 성장률을 5% 이상으로 전망하는 기관들이 많이 있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각오로 힘을 합한다면 세계 어느 나라보다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흐름이 5년에서 10년 동안 이어진다면 우리도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만큼 이뤄낸 것은 더 잘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제기된 문제들을 개선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고 그럴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양적 성장에 치중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질적 성장으로 분명하게 전환해야 하는 단계"라며 "하지만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하며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남북이 분단된 상태에서 엄청난 규모의 국방비를 쓰면서도 우리가 이 정도를 해 내고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국방예산의 반만 복지예산에 쓴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복지수준은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부정적인 측면에 너무 함몰되지 말고 차례차례 개선해 더 잘해 보자"며 "산업화, 민주화 모두 한 단계씩 더 성숙시켜 선진화의 단계까지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회가 여러 가지 문제로 복잡하기는 했지만 지난 연말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처리해줘 선제적으로 확장재정지출을 실행할 수 있었다"며 "노사문화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노사정이 협조해서 '잡세어링'이라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제도를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노조와 기업의 협조가 없었더라면 오늘과 같은 성과를 절대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마음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민간 연구기관장 8명을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와 경제5단체·민간기업 등 재계 대표, 정운찬 국무총리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 정부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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