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오페라 연극 '테너를 빌려줘'
웃기는 오페라 연극 '테너를 빌려줘'
  • 이재훈 기자
  • 승인 2009.12.11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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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믹음악극 '테너를 빌려줘'

오페라를 유쾌하게 풀어낸 코믹 음악극 ‘테너를 빌려줘’가 국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크레이지 포 유’의 미국 극작가 켄 류드빅(51)의 원작을 각색한 작품이다. 세계적인 테너 ‘티토 메렐리’의 자살소동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1985년 영국에서 연극으로 초연됐으며 뮤지컬로는 2006년 역시 영국에서 처음 선보였다. 토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2개 부문 수상작이다. 16개 언어로 번역, 25개국에서 공연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초연됐다.

희극적인 요소를 담은 음악극이라는 뜻인 ‘오페레타’식 작품이다. 오페라 가수들의 아리아와 배우들의 코믹 연기가 어우러진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카르멘’의 ‘하바네라’ 등 귀에 익은 아리아가 코믹한 상황으로 녹아들어가 독특한 맛을 풍긴다.

‘티토’는 오페라 ‘오델로’ 공연 당일 아내 ‘마리아’와 사소한 일로 다툰다. 결국, ‘마리아’는 가출을 하고 애처가였던 ‘티토’는 상실감에 빠져 손에 약병을 든 채 깊은 잠에 빠져버린다. 공연을 포기할 수 없었던 오페라 단장 ‘손델스’는 새로운 티토를 만든다. 와중에 ‘손델스’의 딸이자 오페라 마니아인 ‘메기’는 ‘티토’를 직접 보겠다는 일념으로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소프라노 ‘다이아나’는 메트로폴리탄으로 진출하고자 전력을 다해 ‘티토’에게 구애한다.

뮤지컬 ‘행복한 왕자’ 등의 함영준 교수(단국대 노어노문)가 연출한다. 연극배우 윤주상이 예술감독으로 참여한다. 강상범, 최윤호, 추소영, 이혜정, 장재호, 문형주, 김경진 등이 출연한다.

내년 3월7일까지 서울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볼 수 있다. 3만~4만원. 제이유컴퍼니 02-922-1120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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