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앙상블 ‘사계(四界)’가 21일 오후 8시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을 펼친다.

조수현, 송정민, 박세연, 황선영 등 서울대 출신 여성 가야금 연주자 네 명으로 짜여진 실내악단이다. 초창기 멤버부터 현 멤버까지 모든 멤버들이 한 무대에서 사계의 음악을 들려주며 새로운 시작을 위한 소통을 시도한다.

이들은 1999년 12월2일 영산아트홀에서 ‘가야금앙상블 사계 창단 연주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2001년 1집, 2004년에 2집을 발표했다. ‘사계’(four worlds)란 서로 다른 네 사람의 세계가 함께 함으로써 조화로운 또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는 의미다. 전통 음악계의 복고적 한계를 벗어나 현재 삶의 리얼리티를 중시, 동시대적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계는 자신들의 음악적 코드 소통을 위해 지난 9월 처음 개최한 어린이 음악회에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형식과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10월 공연에서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소통을 연주자와 청중이 공유할 수 있는 무대를 꾸몄다. 2만~5만원. 02-703-6599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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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