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박광, '휩쓸리기 싫다'는 해명서 보내와"
송영길 "박광, '휩쓸리기 싫다'는 해명서 보내와"
  • 신정원 기자
  • 승인 2009.12.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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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최고위원 강연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은 13일 '도곡독 땅' 보도 무마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박광 한국자유총연맹 사무부총장에게 해명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상률 게이트 및 안원구 국세청 국장 구속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송 최고위원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명서 내용의 전문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보도를 안 한) 모 기자와는 아는 사이일 뿐"이라며 "자기는 휩쓸리기 싫다는 취지의 해명서였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부총장은 국가정보원 4급이던 2007년 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게 불리한 내용을 담은 이른바 '최태민 보고서' 유출 혐의를 받아 해직됐으며 올 해 초 박창달 자유총연맹 총재 취임 이후 사무부총장으로 임명됐다.

송 단장은 아울러 '그림로비 의혹'과 관련, 고(故) 최욱경 화백의 '학동마을' 가격이 2000만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인이 된 화백의 작품은 최근 경매 시가를 기준으로 하는데, 학동마을보다 작은 사이즈의 작품도 2000만원은 된다"며 "최소한 2200만원은 넘는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검찰은 1000만원 이하라고 하면서 (쌍방의 사회적 지위나 관계 등을 감안해 1000만원 미만 뇌물에 대해 선물로 간주할 수 있도록 한 대법원 판시에 따라) '의례적인 선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려 한다"며 '끼워맞추기'식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와관련, 다음주께 김준규 검찰총장을 방문하고 그림의 감정가 공개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민주당이 확보한 안 국장 관련 미공개 녹취록의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안 국장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만한 내용에 대해서는 우리측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 내용들은 재판 과정에서 많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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