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2차 출석 요구도 거부
한명숙, 2차 출석 요구도 거부
  • 정재호 기자
  • 승인 2009.12.1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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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숙 '내 인생 걸고 공작정치와 싸우겠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4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재통보받았지만 결국 나오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이날 오전 9시까지 한 전 총리에게 검찰청에 출석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11일 1차 출석 요구에 이어 재차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수사팀 내부에서는 3차 출석을 요구하는 방안과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법을 두고 논의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총리 재직 시절인 2007년 초께 곽영욱(69·구속기소) 전 대한통운 사장으로부터 한국발전공사 사장직에 대한 인사청탁과 함께 5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측은 전날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부인 및 '소명 기회' 발언 등에 대해 "안에서 새는 쪽박부터 단속하라"고 강하게 대응했다.

특히 "검찰 출석은 법이 정한 강제사항이 아니고 협조사항일 뿐"이라며 "검찰이 의혹을 뒷받침할 객관적 증거나 자료를 모두 공개하면 모든 성의를 다해 진실을 밝히는 데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에 대해서도 이르면 15일, 늦어도 이주 내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 의원은 안성 스테이트월셔 공모 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업체 관계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공 의원은 이날 "일생일대의 가장 혹독한 겨울나기"라며 "인허가 청탁이나 불법 정치자금 수수는 일체 있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회의 의사일정과 당과 협의해 (검찰 출석 요구에) 언제라도 응할 것"이라며 "부디 공명정대하고 증거에 입각한 과학수사로 의혹을 말끔히 씻어 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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