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14일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과 충남지역 시민단체 대표들을 만나 세종시 발전방안(수정안)과 관련, "더 좋은 발전방안을 만들고 있으니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접견에서 "조금만 기다려주면 국가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충청도 말로 부애나는 그 심정 이해하고 죄송하다"며 "더 좋은 대안을 만들테니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혼란을 일으킨 점은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한 후 "하지만 현재 원안은 큰 비효율을 낳을 것이고,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세종시가 잘돼야 하는데 원안대로라면 좋은 도시가 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명수 의원은 이에 대해 "총리가 충청지역을 다녀간 후 여론이 더 악화됐다"며 "단순히 일방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충청지역을 다녀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부가 이처럼 중차대한 일을 하면서 너무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세종시는 백년대계인만큼 지금과 다른 관점에서 긴 안목을 가지고, 냉철하게, 국민과 충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비효율성, 통일후 재이전 등은 전혀 새롭지 않은 7년간 반복된 이야기"라며 "또 정부가 이랬다저랬다 하니 전혀 갈피를 못 잡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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