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예산 투쟁,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정세균 "예산 투쟁,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
  • 진현철
  • 승인 2009.12.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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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5일 "오늘을 기점으로 국민을 위해 민주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필요하면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대화와 타협보다 오만과 독선, 독주를 하니 우리로서도 비상한 각오로 전면적 예산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현재 상환에 대해 무한한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서민 생활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서민을 위한 예산과 제도 개선이 없어 서민은 정말 죽을 맛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상황으로 이제는 진짜 서민을 위한 성과를 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고, 벼랑 끝에 서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세입 예산을 보면 부자감세로 시작한 한나라당의 잘못된 국정 운영으로 국가 재저이 파탄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세출을 보면 4대강 사업에 다 쓸어넣어 복지, 교육, 지방 예산은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4대강 예산을 어떻게든 삭감해 교육, 복지, 지방 예산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일방적으로 독주할 생각말고 야당의 의견을 반영하는 노력이 있어야만 정상적 의회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어제 예결위 야당 의원들이 정부가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정상적 예결위 운행이 어렵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음에도 아직까지 정부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 여당이 국회를 파행, 파국으로 몰고 가려고 작정한 것 같다. 오늘 중이라도 확실한 답변을 내놔야 소위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4대강 문제는 합리적 토론으로 풀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결단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면서 "우리는 소위에 불참하겠다는 게 아니라 정치적 결단을 먼저 한 뒤 구성하자는 것으로 이 문제가 정리돼 나머지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 4대강 예산에 대해 발언하는 정세균 대표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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