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무료급식과 관련한 민주당의 논평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고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사과하지 않을 경우, 허위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강력 피력했다.
도는 15일 민주당 최고회의 이후 우상호 대변인이 발표한 '무료급식은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국가와 공동체의 배려' 제하의 14일 논평에 대해, 허숭 대변인 명의의 '내 말이 그 말이다'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맞받았다.
허 대변인은 성명서을 통해 "어제 민주당은 결식아동을 위해 무료급식을 주장하는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해 결식아동 급식을 시행하라고 요구하는 한 편의 촌극을 연출했다"며 민주당 논평을 폄훼했다.
이어 "민주당 우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이야말로 경기도가 김상곤 교육감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다'고 전제했다.
허 대변인은 "우 대변인은 사실관계도 무시하고 예산관련 상식도 외면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왜곡된 근거로 경기도와 김 지사를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는 자가당착이며 오로지 김 지사를 흠집 내기위한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허 대변인은 "민주당 논평은 경기도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인 만큼 공개사과 해야 하며,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우 대변인은 전날 "사회적 약자층에 대해서는 국가와 공동체가 배려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삭감한 급식비를 다시 전액 복원해야 할 것"이라는 논평을 냈다.
한편 지역정가에서는 "도의 '내말이 그 말이다' 제하의 성명은 정말 어려워 밥을 굶는 결식아동을 발굴해 지원하기보다 300명 이하 모든 학교에 일률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려는 경기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정책을 우 대변인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점을 꼬집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