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인도 등 개도국은 14일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확대할 것을 요구하며 유엔 기후변화 회의를 보이콧했다.
135개 개도국 대표들은 이날 “이번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떤 공식 실무논의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주도한 이번 보이콧은 그렇잖아도 온실가스 감축을 둘러싼 선진국과 빈국 간 장기 갈등과 개도국 재정 지원 등으로 진통을 겪어온 상황에서 일어나 타격을 주고 있다.
이들 개도국은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제한을 따르지 않을 경우 제재조치를 부과하는 1997년 교토의정서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야생생물기금(WWF)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붕괴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쫓기게 되는 것”이라며 “개도국은 자신들의 입장을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펜하겐=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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