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예산심의 융통성 발휘…水公은 협상 불가"
민주 "예산심의 융통성 발휘…水公은 협상 불가"
  • 신정원
  • 승인 2009.12.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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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6일 공전되고 있는 4대강 사업 예산 심의와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 담당 사업과 이자비용은 협상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 밤 4대강 예산 심의 등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키 위해 국회에서 개최한 긴급 의원워크숍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우제창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우 대변인은 "수공에 대한 이자지원비 800억원과 수공 사업비 3조2000억원 전액 삭감은 양보할 수 없다"며 "다만 국토해양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관 예산안에 대해서는 여당과의 협의에서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면서도 그는 4대강 예산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계수조정소위원회 구성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 상황이 얼마나 비상한 지 공감하고 있다"며 "소위를 구성한 뒤 안에서 싸우자는 의견은 극소수"라고 당 내 '내홍' 시각을 일축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기로 했다"며 "지도부가 참여하는 원내대책회의에 위임해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강행처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17일 오전 10시까지 기다리겠다고 제안했으니 일단 지켜보겠다"면서도 "만약 강행처리를 기도한다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만 매일 의원총회를 개최해 당 내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여당과 수시로 접촉하며 접점찾기를 위해 노력할 방침임을 천명했다.

그는 자유선진당과의 공조와 관련해서는 "이회창 총재가 민주당의 협상 시간을 기다려주겠다고 했다"며 "명확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아니지만 동조하는 분위기"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선진당과 함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해임결의안 내기로 하고, 이날부터 서명받는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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