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6일 최근 여야 당대표 회담을 제의한 데 이어 이명박 대표와 여야 대표가 함께하는 회담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함께 만나 대화로 정국을 푸는 모임을 가질 것을 다시한 번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장소는 꼭 청와대가 아니어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근 이 대통령의 '욕쟁이 할머니' 방문을 언급, "바깥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 여부를 두고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가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것과 관련, "행정 각 부를 총괄하는 총리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부처간 이견을 조정하고 해소하는 일"이라며 정운찬 총리의 적극적인 중재 및 조정을 주문했다.
앞서 정 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 15일, 얼어붙은 정국의 타개 방안으로 여야 당대표 회담을 제의했다.
【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