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치피 리브니 전 이스라엘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영국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리브니 전 외무장관실은 이날 오후 브라운 총리가 전화를 걸어왔다고 확인하고 브라운 총리는 영국 시민이 아닌 사람을 영국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하는 법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리브니 전 장관은 영국 법은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는 모든 국가 시민들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 명의 이스라엘 관리들은 팔레스타인인들의 요구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영국 방문을 취소했다.
전날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리브니 전 외무장관에 대해 영국 당국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강력 반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비열하고 잔악한 적을 맞서 용감하고 도덕적으로 시민을 방어한 지도자와 군 장교들을 전범으로 몰아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리브니는 가자전쟁 당시 외무장관을 지내 팔레스타인의 전범 표적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리브니에 대한 체포영장이 영국에서 발부됐으나 그녀가 영국을 방문하지 않아 체포영장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예루살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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