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베를루스코니, 나흘째 병원 입원
伊 베를루스코니, 나흘째 병원 입원
  • 이남진
  • 승인 2009.12.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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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광장 집회에서 피습돼 입원치료 중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3) 이탈리아 총리가 의사의 권유로 퇴원하지 못하고 나흘째 병원에 머물렀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 주말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전자 기술자 마시모 타르타글리아(42)가 던진 금속 모형에 맞아 코뼈와 치아 2개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는데다 정신적 손상까지 입어 장기적인 입원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주치의인 알베르토 장그릴로 박사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얼굴 부상부위의 통증이 계속돼 추가로 24시간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이번 충격으로 목관절염이 재발해, 식사를 하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입원하고 있는 병원 7층 병실밖에 한 남성(26)이 무단 침입해 경찰이 저지하는 소동이 벌어지는 등 경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도 타르타글리아와 비슷한 정신과 병력이 있었으며 총리와 대화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대변인은 “위험한 소지품을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그의 차에서 하키 스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장그릴로 박사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스트레스 상황을 피해야 하는 만큼 정치 일정을 당분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세를 살펴본 총리의 동생인 파올로 베를루스코니는 “얼굴에 붕대를 감고 있었으며, 통증에 신음하고 있었다”며 “고민이 많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입원한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아프간에 1000명을 증파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하며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의 말에 기뻐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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