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청한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마련된 성명서 초안에는 향후 10년 간 지구의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으로 높아져서는 안 된다는 내용과 더불어 선진국들이 저개발국들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성명서 초안에 따르면 선진국들은 저개발국들이 자국의 경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오는 2020년까지 1000억 달러를 지원해야 한다.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각 오후 4시)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총 120개 국의 정상들이 마지막 협상을 위해 회의를 갖는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는 "각 국의 정상들이 비행기를 타고 도착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이미 도착했다"며 "이들이 코펜하겐에 오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이루고자 하는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익명을 요청한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마련된 성명서 초안에는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담겨 있지 않다고 밝혔다. 【코펜하겐=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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