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인 우주선 소유즈 TMA-17호가 21일 새벽 카자스흐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22번째 ISS 임무 수행에 나선 TMA-17호는 지상 350㎞ 궤도를 돌고 있는 ISS에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통상 겨울에는 유인우주선을 발사하지 않았지만, 아나톨리 페르미노프 러시아 연방우주국(ROSCOSMOS) 국장은 앞서 "우주비행사 훈련 지연과 우주선 연료 효율을 고려해 늦겨울 저녁에 발사될 것"이라고 앞서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러시아 미국 일본 각 1명으로 구성된 승무원들은 161일 간의 일정 중 우주선 도킹 업무를 비롯해 과학실험 40여회와 우주유영 등을 실시한다.
올레그 코토프 TMA-17호 선장(러시아)은 "이번 비행은 산타크로스의 심부름이라며 산타 선물 가방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ISS에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유즈에 탑승한 첫 번째 일본 우주비행사가 된 노구치 소이치는 직접 초밥을 만들어 ISS 승무원들에게 일본의 맛을 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처녀비행에 나선 티모시 크리머 미국 우주항공국(NASA) 우주비행사는 이번 우주여행 중 발생하는 일을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 트위터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NASA는 ISS 우주비행사들에게 보내는 전자 크리스마스 엽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모스크바(러시아)=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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