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관계자는 20일(현지시각) 납치된 이스라엘 병사와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교환하자는 자신들의 최근 수정 제안에 대한 이스라엘 당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하마스 관계자는 "중재에 나선 독일 당국을 통해 현 고착 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제시했다"며 "우리는 조만간 이스라엘의 회신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정 협상안의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거부했다.
이 관계자는 하마스가 지난 2006년 가자 인근 국경지대에서 피랍된 이스라엘 길라드 샬리트 상병의 석방과 관련해 1000여명의 아랍 및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맞교환하는 '영광스런 협상'을 계속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 전 언론은 하마스가 요구한 1000여명의 수감자 중 이스라엘이 자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지목한 10여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수감자들은 마르완 알 바구티 파타 지도자, 아흐메트 사다트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 지도자 등 3명의 여성과 4명의 하마스 지도자다.
이 관계자는" 이번 하마스의 제안이 협상 종결 전 마지막 제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 비공개 내각회의에서 하마스 제안에 대한 격렬한 토론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 날 회의는 오마르 술레이만 이집트 정보당국 책임자가 텔아비브에 도착한 오후께 열렸다.
【가자(팔레스타인)=신화/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