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덮친 폭설과 한파로 교통대란 및 동사자 발생
유럽을 덮친 폭설과 한파로 교통대란 및 동사자 발생
  • 이재우
  • 승인 2009.12.22 15: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9일 영국 런던의 세인트팽크라스 기차역에 승객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이날 2000여명의 승객들은 한파로 유로스타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몇 시간 동안 발이 묶였다.

유럽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적어도 80여명이 사망하고 고속열차 유로스타의 운행이 중단되는 등 주요 교통수단이 마비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각) 파리에서 통근 열차가 탈선해 36명이 부상을 입고 승객 300여명이 대비했다. 이날 사고는 한파로 얼어붙은 도로에 미끄러진 차량이 교각을 받아 부서진 교각 일부가 철도에 떨어지면서 일어났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도 열차사고가 발생해 52명이 부상했다. 조사에 나선 크로아티아 당국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진 날씨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독일 바바리아(바이에른)주에서는 날씨가 영하 33.6도까지 내려가는 유럽 전역을 덮친 한파로 동사 사고가 빈발했다.

지난 3일 간 영하 20도의 혹한이 지속된 폴란드에서는 노숙자 42명이 동사했고 우크라이나(27명), 독일(6명), 오스트리아(2명) 등지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했다.

지난 21일 프랑스는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한 대형 단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한 공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전역에서 항공기 운행이 취소되거나 연착됐고, 최고 50㎝ 폭설로 주요 고속도로 또한 통행이 금지됐다.

지난 18일 런던-파리를 연결하는 유로스타의 고장으로 인해 2000여명의 승객들이 해저터널에 갇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유로스타는 오는 24일까지 운행이 제한된다.

유로스타는 일부 운행을 재개했지만 지난 주말 예약이 취소된 승객들을 대상으로 해 적체된 대기자들을 해소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로스타 정상운행은 크리스마스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당국은 유로스타 측의 주장대로 열차 고장이 터널 내외부의 온도차 때문인지 조사에 나섰다.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루마니아 시비우에는 50㎝가 넘는 폭설이 내리는 등 유럽 전역에 폭설이 내렸다.

폭설로 인한 항공편 취소 및 연착으로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는 이용객 700여명이 야외용 침대에 노숙해야 했다.

지난 20일 독일 프랑크프루트 공항과 뒤셀도르프 공항 또한 500여 편의 항공기가 운행 취소되거나 회항했다. 또한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도 20%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스페인 마드라스 바라하스 공항에서도 147편의 항공기가 운행 취소됐다. 또한 포르투갈 북부 일대에 내린 폭설로 마드리드로 가는 주요 도로의 통행이 금지됐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내린 폭설로 당국은 1만3000여대의 화물차를 동원, 제설에 나섰지만 교통란을 해결하지는 못했다.

영국에 내린 폭설로 항공편이 연착돼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위건과 볼턴 간의 경기가 연기됐다.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