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서부에서 18일 오후 5시56분께(현지시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사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아테네뉴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앙지는 아테네에서 북서쪽으로 160㎞ 떨어진 에브팔리오(Evpalio) 서부 지역으로, 인접지역인 파트라스와 나프팍토스 일대에도 진동이 감지됐다.
이날 그리스 당국은 “지진의 진앙지에서 수백 킬로미터가 떨어진 나프팍토스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지진의 범위가 광범위했다”고 밝혔다.
지방정부 관계자인 티미오스 소코스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동의 지속시간이 길어 사람들이 공포심을 느꼈지만 지금까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럽의 지진 다발지역인 그리스는 지진으로 낙석이 발생해 고속도로 통행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난 1999년 9월에는 수도 아테네에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14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한편, 그리스에서는 19일 헬레닉임페리얼 항공편으로 25톤 규모의 의약품과 75명의 의료진 구조대가 아이티로 출발할 예정이다.
【아테네=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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