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개국 중 87개국 '코펜하겐 합의문' 지지
193개국 중 87개국 '코펜하겐 합의문' 지지
  • 이국현 기자
  • 승인 2010.02.03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코펜하겐 유엔 기후변화 회의장에 걸린 지구 모형

지난해 12월 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코펜하겐 협정에 따라 193개국 가운데 67개국만 온실가스 감축 목표나 감축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8개국은 합의문 지지 의사만 밝혔다.

코펜하겐 협정 합의문은 지구 평균기온의 상승폭을 산업화 시대에 비해 2℃ 이내로 제한하고, 선진국이 개도국에 재정 및 기술을 지원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또 올해 1월까지 선진국은 교토의정서보다 강화된 중기(202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시하고, 개도국은 국가별 감축 계획을 제시하도록 했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선진국 리스트에 있는 43개국의 경우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27개국) 등 36개국이 2020년까지 수량적 감축목표를 사무국에 통보했다.

개발도상국에 포함되는 150개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등 23개국이 자발적 감축행동(Nationally appropriate mitigation actions)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달 코펜하겐 합의문에 대한 참여의사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2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키로 했다고 통보한 바 있다.

합의문 지지 의사만 통보한 국가는 알바니아, 아이슬란드, 바하마, 방글라데시, 칠레, 콜롬비아, 필리핀 등 28개국이다.

각국의 통보내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과거에 발표한 감축목표를 그대로 통보한 수준이었다. 또 목표 이행의 전제조건으로 주요 배출국들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2006년 대비 2020년까지 20% 감축하는 방안을 발표했던 캐나다는 미국의 기후법안에 담길 최종 목표에 상응한 수준으로 감축한다는 것을 전제로 미국과 같은 수준인 2005년 대비 2020년까지 17% 감축을 통보했다.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들은 대체로 과거에 발표한 감축수준을 제시하면서 자국의 감축행동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자발적인 조치임과 선진국의 기술·재정 지원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향후 협약 사무국은 이후에도 당사국들로부터 감축계획을 계속 접수해 목록을 업데이트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김상옥로 17(연지동) 대호빌딩 신관 201-2호
  • 대표전화 : 02-3673-0123
  • 팩스 : 02-3673-01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권
  • 명칭 : 크리스챤월드리뷰
  • 제호 : 크리스챤월드리뷰
  • 등록번호 : 서울 아 04832
  • 등록일 : 2017-11-11
  • 발행일 : 2017-05-01
  • 발행인 : 임종권
  • 편집인 : 임종권
  • 크리스챤월드리뷰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크리스챤월드리뷰.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