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결함이 알려진 도요타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에 대해 정식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미 교통부는 4일 2010년형 프리우스 모델의 브레이크 결함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정확한 사고의 원인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미국내 판매된 프리우스 모델의 브레이크 결함에 대해 소비자들의 이상 호소가 수 차례 있어왔으며, 도요타사는 이에 대해 리콜이 필요한지에 대해 결정해 소비자들에게 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미고속도로안전국(NHTSA)은 지금까지 프리우스 모델 소유 소비자들 가운데 브레이크 이상을 밝힌 사례가 124건에 달하고, 이 가운데 4건은 충돌사고로 연결된 경우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교통부는 불규칙한 도로면을 달리는 경우나 도로의 패인 곳을 지나는 순간 브레이크가 작동을 않는 이상을 보인 것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부의 이번 조사 착수는 최근 이어진 도요타 차량 대부분의 모델에서 가속패달의 이상과 관련한 대규모 리콜 사태 이후 이어진 것이어서 도요타사에 또 하나의 커다란 이미지 타격이 되고 있다.
레이 라후드 교통부 장관은 "안전은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다"며 조사방침을 밝혔으며, 이미 도요타의 아이코 회장과 안전조사에 관해 논의했다.
도요타 사는 이에 앞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베스트셀러인 프리우스 브레이크의 ABS시스템에 문제가 발견돼 이미 교정을 마쳤다고 밝혔으나 미 교통부의 조사 방침은 이 발표 직후 이어졌다.
미국내에는 약 3만7000대의 프리우스 모델이 조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우스 소비자들은 차량이 노면이 불규칙하거나 패인 곳을 지날 경우 브레이크가 순간적으로 작동을 하지 않는 경우를 호소해 왔으며, 유압식 작동에서 전기작동으로 변환되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미작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TSA는 지금까지 100건의 조사과정에서 40건에서 이상을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3건은 도요타 측도 조사에 함께 참가한 사례였다고 밝혔다.
【워싱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