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도된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이날 보도에서 “미국 유권자들이 지난해 대선 이후 오바마 정부와 민주당의 정책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여론조사에서 10명 가운데 7명꼴로 실업률에 대한 미 의회의 대응에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차기 총선에서 의회 권력의 이동이 불가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오는 11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유권자들은 민주당 46%대 공화당 46%로 반반으로 갈렸다. 넉 달 전 조사에서 민주당이 51%, 공화당 39%로 집계된 만큼 민심이 공화당 쪽으로 옮겨간 것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51%, 반대율은 46%로 이전 조사 때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또 가장 시급한 국내현안으로는 경제, 건강보험, 직업, 국가예산 등이 꼽혔다.
【서울=뉴시스】
저작권자 © 크리스챤월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