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한나라 광주시장·전남지사 후보 문전성시…인물난 '옛말'
[6·2지방선거]한나라 광주시장·전남지사 후보 문전성시…인물난 '옛말'
  • 구길용
  • 승인 2010.02.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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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선거에서 광주시장·전남도지사 후보 선정에 애를 먹었던 한나라당이 이번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른바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할수 있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제대로 된 인물을 찾지 못해 선거 때마다 인물난에 시달려 왔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상황이 달라졌다.

광주시장·전남도지사 입지자만 8∼9명에 달하고 지방의원 후보자들도 줄을 서고 있다. 여당 프리미엄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현재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정용화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과 김광만 광주시당 위원장, 조홍규 전 국회의원 등 3명. 자천타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 비서관은 오는 22일 사표를 낸 뒤 선관위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계획이다. 정 비서관은 지난 총선에서 광주 서구 국회의원에 출마해 11%의 득표율로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전남도지사 후보군도 6명에 달하고 있다.

김문일 담양·곡성·구례 당협위원장이 일찌감치 전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몽준 대표 계열인 김 위원장은 전남도지사 공천 분위기를 선점한다는 기세다.

친이계인 영광 출신 김대식 민주평통 사무처장도 꾸준히 출마설이 나돌고 있으며 김기룡 전남도당 위원장도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밖에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박재순 최고위원, 당 고문인 유준상 전 국회의원 등도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전남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일단 경선 없이 전략공천을 통해 광주시장·전남도지사 후보를 선정한다는 내부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어떤 형태로든 경선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과거 불모지인 호남에서 마땅한 후보자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던 한나라당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그동안 불모지였던 광주·전남 지역의 민심도 상당히 변해 이번 선거에서 10% 이상 득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세종시 논의가 계속되면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공천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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