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7일 6·2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지지자의 만류로 불출마 선언을 기자회견문으로 대신했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 제주도가 너무도 중요한 시기에 있기 때문에 지금 시기를 놓치면 10년, 20년 뒤쳐질 수도 있어 한가롭게 선거에 휩쓸릴 여유가 없다”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동안 인기를 위한 정책은 생각하지도 않았고 오직 제주의 발전만을 생각했다”며 “이번 선택에 대해 역사가 평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특별자치도가 추진해온 수 많은 정책들은 제주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다시 선거에 출마한다면 논란에 논란을 거듭할 것이며 비판을 위한 비판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직 도지사의 출마로 인해 지금까지 제주도는 많은 갈등을 겪어 왔다고 그 갈등은 제주사회에 큰 부담이 됐다”며 “이제 그런 갈등에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고 도정은 선거중립으로 갈등해소의 중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발표는 오랜 고민 끝에 결정된 것”이라며 “남은 기간 특별자치도 완성에 몸 바치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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